[오늘의포인트]호재 보유 종목 사냥

[오늘의포인트]호재 보유 종목 사냥

오승주 기자
2008.09.26 11:07

수급개선에 '상승'가능성 높아져… 공매도 종목에 당분간 관심

5거래일간 줄기차게 오름세를 유지한 코스피지수가 26일 1% 이상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장에서 5일선(1484선)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모양새가 두드러지고 있다. 간간이 5일선 아래로 빠지기는 해도 단기선인 5일선을 웃돌며 건전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전날 종가기준으로 한달만에 15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5일선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조정을 받는 상황을 그다지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다만 여전히 신용불안 우려가 남아있고, 전날 1500선을 종가기준으로 돌파하면서도 34.6포인트의 높은 변동성에 휘둘린 점은 고려해야할 대목이다.

향후 증시가 한동안 변동성에 휘청거릴 여지가 높다는 점은 투자시 감내할 부분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그동안 시장의 하락압력을 높여왔던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가고 상승요인들이 부각되는 점에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큰 것으로 관측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부각되는 최대의 상승요인으로 수급모멘텀을 꼽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수급구도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던 연기금이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차거래(공매도)에 주력한 외국인들이 기관들의 공매도분 회수 움직임과 정부의 공매도 규제도 단기적으로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문제는 여전히 불안감을 안고 움직이는 시장상황보다는 '종목중심'의 기회를 포착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주장했다.

무게중심이 상승으로 이동하는 기미를 보이는 장세에서 시장대응은 철저하게 종목중심의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매도의 주된 세력인 외국인들이 시장 전체에 대한 시각의 변화보다는 그동안 공매도가 집중된 개개의 종목별로 '사자'에 나서 수급개선이 진행될 공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은 숏커버링과 관련해 외국인들이 대차거래 후 아직 공매도 되지않은 물량을 되갚거나, 이미 공매도된 물량을 되사서 대차계약을 일정 부분이나마 정리할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도한 연구원은 "가장 긍정적인 경우는 9조원 가까운 금액이 숏커버링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차거래를 통한 외국인의 공매도가 롱숏 전략을 위한 매도 포지션이라면 국내증시에도 전반적인 수혜가 아닌 공매도 수량 비중이 높았던 종목과 업종 위주의 수혜에 그칠 수도 있음을 덧붙였다.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됨과 동시에 매수 포지션도 청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관련 규제와 관련해 설정한 '냉각기간'도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공매도가 특정 종목에 집중돼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근 20거래일간 공매도 거래금액이 총 거래금액 대비 5%를 웃돌 경우 10거래일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냉각기간'을 설정했다. 이는 오는 10월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냉각 기간에는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수급상 악재 요인의 해소로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동양종금증권은 추측했다.

공매도 거래자인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냉각기간'제도의 시행 이전에 공매도 수량의 비중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졌다.

따라서 냉각기간 제도 시행까지 약 2주간은 공매도 거래대금의 비중이 높은 업종 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최근 20거래일간 이같은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는S-Oil(118,100원 ▲6,700 +6.01%)(13.8%),현대중공업(371,500원 ▼3,500 -0.93%)(12.9%),호남석유(83,600원 ▲3,500 +4.37%)(12.3%),LG전자(109,400원 ▲1,100 +1.02%)(12.0%)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S-OIL은 지난 1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면서 주가가 13.1% 급등했다. 현대중공업도 25일 소강상태를 보이기는 하지만 6거래일간 주가상승률이 14.8%에 이르고 있다.

일단 시장보다는 호재가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편이 단기 수익률 차원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시장보다는 호재가 숨겨진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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