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 뿐 아니라 환헤지를 한 역외펀드 투자자들의 손실도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며 1,4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 보다 32원 오른 1,391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에 따른 달러수요 증가 등으로 장중엔 1,405원까지 올랐습니다.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등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은 그야말로 녹다운이 됐습니다.
이달 초 은행에 소송을 낸 120여개 업체들만 하더라도 손실액이 1조 7천억 원에 이릅니다.
개별 기업당 12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진흥파트장
"환율 올라가게 되면, 바이어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를 받게 되고, 해외 생산 하다보니 생산 단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키코로 인해 환차익은 은행에게 돌려주고, 기업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화로 투자하는 역외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펀드에 가입할 때 따로 환헤지 계약을 한 경우가 많아 환율이 오른만큼 추가로 돈을 내야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재테크 까페에는 환헤지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지 펀드를 환매 해야 하는지를 묻는 글이 하루에도 몇건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환헤지를 한 역외펀드의 경우 펀드 자체의 투자손실 뿐 아니라 선물환계약에 따른 추가 손실로 인해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진 상탭니다.
[전화인터뷰]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환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환헤지 하지 않은 펀드가 성과가 더 좋은 상황이구요. 펀드별로 10%에서 최고 30,40%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는 한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PICK!
고환율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개인과 기업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tn이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