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지난 3분기 산업대출금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분기 대비 제조업에 대한 대출규모는 증가한 반면, 건설업 및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8년 3분기 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23조5217억원(4.8%) 늘어난 516조9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전분기의 27조5841억원(5.9%)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산업대출금 잔액 증가율은 지난 3월 말 26.4%에서 6월말 24.3%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강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9월말 현재 제조업에 대한 은행 대출금 잔액은 180조6000억원으로, 3분기 중 12조1000억원(7.2%) 늘었다. 전분기 증가폭 8조7000억원(5.4%)에 비해 확대된 규모다.
건설업에 대한 은행 대출금 잔액은 53조9000억원으로, 지난 7~9월 중 2조4000억원(4.6%)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증가규모 3조8000억원(7.9%)에 비해 1조4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건설경기 위축 등 종합건설업에 대한 대출증가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이다. 종합건설업에 대한 대출 증가액은 지난 2분기 3조3504억원에서 3분기 1조8849억원으로 급감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금 잔액은 257조1000억원으로 3분기 중 8조2000억원(3.3%) 증가했다. 전분기 13조5000억원(5.7%) 증가에 비해 5조300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이는 부동산업, 도ㆍ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 대한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