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금융위기, 日잃어버린 10년과 달라"

블랙록 "금융위기, 日잃어버린 10년과 달라"

배성민 기자
2008.11.28 13:21

-블랙록운용 "정부 대응·해법 제시에서 큰 차이.. 극복 가능"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록은 "최근 금융위기 등은 각국의 대응자세를 감안할 때 80 ~ 90년대 일본의 위기상황과는 다르다"고 28일 밝혔다.

블랙록운용의 리처드 어윈(자산운용 및 경제 리서치팀 총괄)은 "일본은 당시 정부와 금융기관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 한 반면 현재 미국과 유로존 국가들은 근본 원인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당시 1년간 임시방편적인 조치만 취함으로써 장기적인 침체 위기를 불러일으켰지만 각국 정부들은 시장개입을 통해 은행 투명성제고, 자본 재조달, 경쟁업체와의 합병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역사적인 선례를 볼 때 현재 금융위기는 해결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이러한 조치들은 장기적인 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돼 인플레이션도 억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어윈은 최근 각국의 물가 상승과 상품가격 현상도 1970년대 오일 쇼크 등의 상황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1970년대 상품가격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반면 최근의 상품가격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원인은 본질적으로 신흥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초과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기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들이 투자 자산을 배분할 때 갑작스런 인플레이션을 예측하고 방어할 수 있는 준비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는 점을 시사한다.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나 스왑 상품 등을 대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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