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증권연구원장,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태 한국증권연구원장은 11일 오후에 열릴 '2008년 건강증시포럼' 자료를 통해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그동안 금융혁신을 이끌어왔던 파생상품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예측"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위험을 헤지하고자 하는 시장참가자들의 욕구가 존재하는 한 파생상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장외파생상품시장의 불투명성, 지급결제 불이행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거래소 중심의 장내 파생상품시장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이번 글로벌 위기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외환시장 등 각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가장 취약한 시장이 공격을 받기 쉽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세계 금융시장의 금융규제 변화추세에 적극 대응하되 한국실정에 맞는 금융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건전성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규제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국제금융위기를 심화시킨 중요한 요인으로 과도한 신용파생상품 거래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파생상품 거래 및 영업행위에 대해 더욱 높은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더욱 강한 공적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더욱 정교하고 책임성을 갖춘 자율규제시스템과 시장중심주의 감독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자율규제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율규제기관이 파생상품거래와 관련된 일반투자자 보호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장기적 이익을 확보하면서 예방적인 투자자보호 조치를 취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