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키코'(KIKO) 관련주와 여행주 등 환율 급등에 속앓이를 했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3원 폭락한 1358.5원에 마감했다.
이날자유투어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하나투어(41,450원 ▲200 +0.48%)와모두투어(11,210원 ▲90 +0.81%)는 각각 7.69%, 11.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환율하락이 해외여행에 숨통을 열어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채정희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비자 면제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는 통상적으로 6개월 후에 나타나고 내년 1월부터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운임이 떨어질 것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 정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옵션상품인 키코 손실로 주가가 빠졌던태산엘시디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성진지오텍도 전날보다 11.74% 상승했고,수산중공업(1,911원 ▼9 -0.47%)과동양기전(4,950원 ▲45 +0.92%)도 전일대비 각각 7.63%, 8.87%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도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 감소 기대감으로 5.04%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금융 자은행 하나은행은 태산엘시디의 법정관리로 대손충당금을 2000억원 넘게 쌓았는데 환율이 하락하면 추가 손실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상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렸고 경상수지 흑자 기대감에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 가능성 등 환율 안정에 호재가 많다"며 "환리스크 이외의 노출액이 적은 하나금융지주를 재평가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병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외화 자금경색 완화, 환율 하락의 최대 수혜주는 하나금융"이라며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환율 하락으로 곡물 등 원자재 비용 감소가 기대되는 일부 음식료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음식료업종 지수가 1.01% 오른 가운데하이트맥주(9,070원 0%)는 6.2%,삼양사(70,500원 ▲500 +0.71%)는 5.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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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환율하락으로 원유도입 비용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84% 올라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5% 큰 폭으로 올랐던 대한항공은 1.19% 내리며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