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2010~2015년까지... 오창테크노파크에서 양산
LG화학(313,000원 ▼1,000 -0.32%)이 13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10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인 세계 첫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 사진)'에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단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오창테크노파크에 2010년 상반기까지 GM용 양산 채비를 갖추고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로부터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면서 "LG화학 60여 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릭 왜고너 GM 회장은 “GM이 LG 화학을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한 것은 제품 성능, 안정적 양산 능력, 효율성, 내구성은 물론 품질 분야에서의 성과가 매우 훌륭했기 때문”이라며 “LG화학의 높은 기술력이 우리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 역량과 결합해 GM이 현재와 미래의 전기 자동차 개발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GM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크기 180cm, 무게 180kg, 전력량 16kWh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다.
LG화학은 이 배터리가 현재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의 형태가 '캔(can) 타입'이 아닌 '파우치(pouch) 타입'이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없고 표면적이 넓어 열발산이 용이해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는 등 하이브리드전기차(HEV)/EV용 배터리 사업을 LG화학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HEV/EV용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시보레 볼트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전기자동차다. 배터리가 동력의 보조수단으로만 작용하던 기존 하이브리드카와는 달리 순수 배터리 힘만으로 구동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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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 자동차 7200만대 중 하이브리드카는 약 70만대로 0.9% 수준에 불과하지만, 환경규제 또는 석유고갈 우려 등으로 앞으로 관련 시장규모는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LG화학은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HEV/EV용 배터리 시장규모도 2008년 7000억 원 수준에서 2012년에는 3조2000억 원 수준으로 연평균 47%가량의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현대차가 올 7월 국내 최초로 생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와 기아차가 올해 9월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포르테에도 리튬이온 폴리머배터리를 단독 공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