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설 구조조정 기업 여신 5.6조"-KB證

"은행, 건설 구조조정 기업 여신 5.6조"-KB證

김진형 기자
2009.01.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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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손실 1.4조..예상보다 적어 불확실성 여전"

건설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별 작업이 일단락된 가운데 은행들의 이들 기업 익스포져(대출 등 여신 규모)는 5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KB투자증권은 20일 시공능력 100위권 내의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 결과 워크아웃 10개, 퇴출 1개로 결정됐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8개 상장은행의 익스포져는 5조6000억원, 잠재손실은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익스포져 분석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11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대출과 지급보증을 집계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비상장은행들의 여신을 추정해 차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F 규모는 실제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황석규 연구원은 "담보가 있는 여신은 고정거래여신으로, 무담보 신용 여신은 회수의문으로 분류해 각각 충당금을 설정할 경우 은행들의 잠재손실은 1조4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로인한 8개 은행의 BIS 비율 하락 효과는 0.19%포인트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당초 예상했던 규모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라며 이는 1차 구조조정이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KB증권은 지난 7일 재무적 기준만을 적용해 분류할 경우 38개 상장 건설사 중 13개사 퇴출되고 이로 인한 은행들의 잠재손실은 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구조조정 대상 선별 기준 중 하나인 비재무적 요인 평가에서 은행들의 주관적인 잣대가 너무 크게 반영된 것 같다"며 "구조조정 대상이 예상보다 적은만큼 은행들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은행주의 상승 모멘텀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20일) 금융주의 약세도 이같은 실망감의 반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금융업은 급락하고 있다. 금융업종 지수는 오전 10시52분 현재 전일대비 3.95% 하락 중이다. 업종내 종목이 5개에 불과한 의료정밀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금융업을 대거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총 14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업에 143억원, 기관은 2367억원 순매도 중 금융업에 대해 61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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