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키몬다 실사 돌입..생산은 당분간 지속

파산 키몬다 실사 돌입..생산은 당분간 지속

김병근 기자
2009.01.28 11:07

마이클 재프 실사팀장, "재무적으로 건전한 투자자의 기여가 요구된다"

D램 세계 5위 기업 키몬다AG가 지난 23일 파산을 신청한 데 이어 이 회사가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하기 위한 포괄적인 실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키몬다에 따르면 파산 실사팀장인 마이클 재프 박사는 지난 금요일(23일)부터 키몬다 경영진과 함께 이 같은 방안을 찾는 데 몰두해 왔고, 현재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바바리아(Bavaria), 색소니(Saxony), 포르투갈(Portugal)에서 초기 협상이 진행 중이다.

키몬다는 실사팀의 첫 번째 임무는 모든 추가 조치의 선결조건으로 독일을 비롯한 키몬다의 주요 해외 기지에서의 현 유동성 상황을 진단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를 찾는 것도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실사팀은 26일 독일 뮌헨(Munich) 사업장의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27일에는 드레스덴(Dresden)에서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키몬다 측은 파산펀드(insolvency fund)의 예비 자금조달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협상은 2월 초에 포르토(Porto)와 리스본(Lisbon)의 생산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당분간 키몬다의 모든 생산현장은 생산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프 박사는 "아직 너무 이르기 때문에 충분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매우 복잡한 상황이자 고도의 자본집약적인 상황에 직면한 것은 이미 분명하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선 재무적으로 건전한 투자자의 기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키몬다의 재무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토마스 사이퍼트(Thomas Seifert)는 "키몬다의 1세대 '베리드 월드라인'(Buried Worldline) 기술은 이미 우리의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혁신적인 이 기술은 키몬다 미래의 핵심이다"며 "이 같은 경쟁 우위가 키몬다를 위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키몬다 AG와 키몬다 드레스덴 OHG는 뮌헨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키몬다 AG는 즉각적인 유동성난에, 드레스덴 OHG는 유동성난이 목전에 왔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키몬다의 파산신청은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하이닉스(876,000원 ▲46,000 +5.54%)등 국내 경쟁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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