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국내 은행 신용등급 오늘 하향"

"무디스, 국내 은행 신용등급 오늘 하향"

김익태 기자
2009.02.09 13:53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피치와 함께 3대 신용평가회사의 하나인 무디스가 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괄 하향조정한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오후 국내 은행 중 외화표시 신용등급이 국가신용등급(A2)보다 높은 10개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등급을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외화신용등급은 은행이 해외에서 채권(Bond)을 발행할 때 적용되는 등급을 말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S&P와 피치사의 경우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을 해당 국가 신용등급보다 같거나 낮게 책정하고 있다"며 "무디스도 이에 맞춰 높게 책정된 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출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10개 은행의 외화신용등급은 국가신용등급(A2)보다 1-2등급 높은 상황이다. 한국씨티은행(A2), 수출입은행(Aa3), 하나은행(A1),기업은행(26,150원 ▲1,150 +4.6%)(Aa3), 국민은행(54,500원 0 0.0%)(Aa3), 산업은행(Aa3), 농협(A1), 신한은행(A1), 우리은행(A1), 우리금융지주(A2) 등이다.

무디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정부의 외화자금 지원에 대한 한국 은행들의 의존도가 증가했다"며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은행들의 외화표시 등급은 국가신용등급인 'A2' 아래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할 생각은 없고, 은행에 부여했던 프리미엄을 없애겠다는 뜻"이라며 "이미 예고가 됐던 만큼 등급 하향조정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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