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체실시 입사영어시험 폐지

삼성, 자체실시 입사영어시험 폐지

오동희 기자
2009.02.16 09:15

올해부터 영어시험 기준 일부 변경… 공인 영어회화등급 제출로 대체

삼성이 그동안 영어성적을 제출하지 않은 입사지원자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입사영어시험을 폐지한다.

앞으로는 삼성에 입사를 원하는 직원들은 공인된 영어성적등급표를 입사지원서 제출때 반드시 같이 제출해야 한다. 과거에 미제출자를 대상으로 삼성이 자체 실시했던 영어시험이 올해부터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16일 삼성에 따르면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등 삼성계열사는 영어회화 등급 미제출자에 한해 그동안 치러오던 영어회화 테스트를 올해부터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에 지원하는 대졸 신입사원들의 경우 반드시 영어회화등급(OPIc, TOEIC-Speaking)을 지원서 접수시 제출해야 한다.

삼성 측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영어회화 자격제도를 운영해왔고 신입사원 채용시에도 영어회화력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수년간 사회 전반적으로 회화력 중심의 어학교육이 확산됐고, 회화자격 취득의 어려움이 많이 해소돼 올해 채용시부터 이같이 어학기준을 변경케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에서는 별도 시험을 치르지 않고, 공인 기간의 시험 성적을 입사 지원서를 낼 때 같이 제출하면 된다. 과거에는 공인 성적을 내든지, 삼성에서 치르는 시험에서 성적을 받으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자체 시험이 사라진다는 것.

삼성 측은 다만 올 상반기 채용시에는 이같은 기준의 변경에 따라 미리 공인 성적을 받지 못한 지원자들에게 공인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영어회화등급 제출기한을 면접 이전까지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 어학능력 평가를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과 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인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로 진행해왔다.

'OPIc'는 미국 LTI사(社)가 주관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으로 듣기와 문법 위주인 토익 등과 달리 컴퓨터를 통해 응시자의 실무회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다. 국내에서는 삼성그룹 관계사인크레듀(27,450원 ▲200 +0.73%)가 최근 LTI를 인수,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OPIc 테스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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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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