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에 직접 영향주는 '직서열부품'업체 포함돼
오는 18일부터 예정된 경주지역 제조업체들의 연대 파업에현대자동차(509,000원 ▲28,500 +5.93%)의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소속지회 20개 사업장 조합원 3200여명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18일)과 19일 이후 8시간 전면파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노조를 결성한 이래 사측과 단체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인지컨트롤스(7,500원 ▲20 +0.27%)지회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 20개의 연대파업이지만 그 파괴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경주지부에는 현대차에 센서 및 스위치 부품을 납품하는 인지컨트롤스 외에도 시트류, 프레임류 등을 생산하는 업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트, 프레임 같은 직서열부품은 완성차 생산라인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며 “파업에 들어간다면 현대차 라인이 멈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계는 불법파업이라며 반발한다. 경주지역 A업체 관계자는 이날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은 임단협 결렬로 인한 합법파업이 아니고 신생 노조의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연대 지원파업이라 엄연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자동차산업의 침체가 가속화되는데 인지컨트롤스 지회는 노조전임자 4명 인정, 산별중앙교섭 참가 등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사항의 관철을 위해 불법행위를 한다”고 비난했다.
인지컨트롤스 노조는 지난해 10월28일 경주공장 120명 직원이 조합원(현재 96명)으로 가입하면서 처음 설립됐고 이후 사측과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초대 지회장이었던 김모씨가 실종 12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지컨트롤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데 문제의 원인이 있다”며 “자동차업계가 어렵다는데 회사는 경주공장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다른 공장을 임대해 이중설비를 만들어놓고 물량을 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지컨트롤스는 종업원 350여명으로 본사는 경기도 시흥에 있다. 경주 외에도 충북 옥천공장, 중국 상해, 천진, 인도 첸나이 등 국내외 7곳에 공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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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은 2215억원으로 전년대비 9.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32.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