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규제완화·셀트리온 효과에 동반급등 '묻지마투자' 주의
18일 국내 증시에 '바이오 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줄기세포 연구 규제완화 추진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여기에다 이날 바이오 대표주인셀트리온(238,000원 ▼500 -0.21%)의 초강세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막연한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인해 '이상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실적이나 기술력 등 개별기업의 펀더멘탈을 꼼꼼히 따지는 '옥석가리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하는셀트리온(238,000원 ▼500 -0.21%)은 전날보다 1950원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 1위라는 코스닥 '대장주' 지위도 덤으로 얻었다.
보톨리눔 독소 완제의약품 생산업체인메디톡스(130,200원 ▼3,100 -2.33%)도 양호한 실적과 콜롬비아내 제품등록 허가 취득 소식에 상한가로 내달려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바이오텍이노셀조아제약(981원 ▼57 -5.49%)마크로젠(18,060원 ▼390 -2.11%)크리스탈(1,341원 ▼9 -0.67%)바이로메드(6,750원 ▼260 -3.71%)등도 무더기로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이 외에도메디포스트(22,150원 ▼300 -1.34%)이수앱지스(5,420원 ▼120 -2.17%)씨티씨바이오(4,195원 ▼50 -1.18%)이지바이오(5,640원 ▲140 +2.55%)바이넥스(14,690원 ▼350 -2.33%)디오스텍(20,350원 ▼300 -1.45%)등 바이오 관련주가 거의 모두 상승했다.
코스피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개 복제에 성공한알앤엘바이오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것을 비롯해오리엔트바이오(611원 ▼94 -13.33%)우리들생명과학(4,085원 ▼105 -2.51%)종근당바이오(21,050원 ▼350 -1.64%)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세원셀론텍(121원 ▼15 -11.03%)과한미약품(41,550원 ▼350 -0.84%)일양약품(13,050원 0%)부광약품(4,280원 ▲50 +1.18%)중외제약(34,800원 ▲1,250 +3.73%)등 바이오 제약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처럼 바이오주가 급등한 데에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년 간 계속돼 온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 금지를 해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으로 꼽히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급등하면서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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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줄기세포 규제완화 기대감과 셀트리온의 급등세가 바이오주의 동반 상승세를 불러왔다"고 해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셀트리온이나 메디톡스처럼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오르는 종목이 있는 반면 상승 흐름에 '묻혀가는' 종목들도 많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오늘의 바이오주 급등은 호재 이상으로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실적 등을 꼼꼼히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