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글로벌IT기업 격전지되다

스마트폰 시장, 글로벌IT기업 격전지되다

송정렬 기자
2009.02.23 08:00

MS-LG電, 노키아-스카이프, 리모진영 등 '합종연횡' 본격화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탑재해 시판될 예정인 노키아의 스마트폰 'N97'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탑재해 시판될 예정인 노키아의 스마트폰 'N97'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키아,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전년대비 3000만 대 이상 늘어난 2억3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모바일 인터넷시대를 주도한 핵심 단말기로 꼽히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IT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LG전자, 노키아-스카이프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최근 들어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 전략적 사업 제휴를 활발하게 맺으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MS.

MS와LG전자(109,800원 ▼8,100 -6.87%)는 지난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서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총 50여 종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공동 개발, 시판키로 했다. 물론 이들 스마트폰에는 MS의 모바일 OS인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MS는 노키아 심비안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OS시장에서 열세를 만회하고, 세계 휴대폰 3위업체인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MS는 PC 운영체제(OS) 시장의 90%를 독식하고 있지만, 신성장시장인 모바일 OS시장에서는 점유율 15%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심비안으로 스마트폰 OS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 휴대폰 1위 노키아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업체인 스카이프와 손을 잡았다.

두 업체는 이르면 6월부터 시판할 차세대 스마트폰 ‘N97'에 스카이프를 탑재키로 했다. 세계 4억500만 명에 달하는 스카이프 가입자들이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든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

지난해 대만 스마트폰업체인 HTC를 통해 첫 구글폰을 선보인 구글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구글은 자사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제너럴 모바일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으로 우군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휴대폰 2위 업체인삼성전자(187,100원 ▼12,300 -6.17%)는 올해 3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일 예정이며, LG전자도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밖에 어느 사업자에게도 속하지 않는 공개운영체제인 리모 진영도 지속적으로 모바일 OS시장에서의 입지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OS시장에 진출한 이후 MS, 노키아 등 기존 모바일 OS업체들도 대응에 가속화되고 있다"며 "급성장중인 모바일 인터넷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 간 합종연횡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MWC2009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옴니아HD'.
↑삼성전자가 MWC2009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옴니아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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