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입직원 급여삭감해 놓고 채용규모마저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
< 앵커멘트 >
LG(95,700원 ▼500 -0.52%)가 4천 명의 대졸 신입직원을 채용합니다.
그런데 신입직원의 급여를 깎아서 '적극적인 일자리창출'에 나선다고 하지만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대폭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LG그룹의 올해 대졸 신입직원 채용규모는 인턴사원까지 합쳐 전부 4천명입니다.
LG는 "당초 대졸 신입직원 3천명을 채용하려했지만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1천명을 더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일하게 될 대졸 신입사원들의 급여도 최대 15%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5천5백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올핸 1천5백명이 더 적습니다.
당초 계획보다는 채용인원이 더 많아지는 것은 맞지만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이라고 보긴 어려운 겁니다.
또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서 “아직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일관하다가 이제 와서 "당초계획보다 많이 채용한다"고 말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LG는 "지난해 말부터 3천명의 채용규모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같은 기간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09년에도 채용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말한 것과는 배치됩니다.
결국 대외적으로는 채용규모를 유지하겠다고 하고선 내부적으로는 채용을 줄일 계획을 잡고 있었던 셈입니다.
LG를 비롯해 그동안 채용 계획을 밝히기를 꺼리던 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