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금통위 후 박스권-신영證

채권금리, 금통위 후 박스권-신영證

전병윤 기자
2009.03.13 08:38

채권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후 단기적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신영증권이 13일 전망했다.

이정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침체를 고려하면 아직 한 두 차례의 금리인하 여지가 남아 있다"며 "경기침체와 추가금리 인하를 고려하면 금리 상승에 '베팅'하기 어렵지만 당장 금리 하락 모멘텀도 사라진 애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당분간 금리는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경기침체를 반영,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현상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져 단기금리에 대한 투자 메리트를 감소시키겠지만 유동성 선호현상이 당분간 지속돼 단기금리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반면 미국과 달리 한국은 장기채권 금리하락을 유도할 정책적인 당위성이 없어 정책 지원은 중장기 금리의 상한을 제한하는 역할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정부분 유동성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볼 때 아직 장기채권이 본격적인 강세로 가긴 어려운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량 회사채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금통위에서 총액대출한도를 1조원 증액했듯이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간 금리차)를 낮추려는 당국의 의지가 분명하다"며 "은행의 기업대출을 증가시키고 그 여신금리를 낮추려는 당국의 정책은 우량 회사채 금리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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