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왜 이러지, 한때는 잘나갔는데...

주식형펀드 왜 이러지, 한때는 잘나갔는데...

김성호 기자
2009.03.31 13:23

< 앵커멘트 >

주식형펀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매수여력은 약화되고 코스피가 1200선을 돌파하면서 환매압력마저 받고 있습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한 때 국내 주식시장과 펀드시장을 먹여 살리다시피 한 주식형펀드가 어느새 뒷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유형별 설정액을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머니마켓펀드에 이어 가장 많은 투자자산을 담고 있지만 규모는 예전만 못합니다.

지난 27일 현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90조3000억원으로 최근 신규자금 유입으로 설정액이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 2008년 8월 11일 최고치를 기록했던 144조3400억원과 비교할 때 37%나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주식 편입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수여력이 약화된데다, 증시가 1200선을 돌파한 후 환매 압력마저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진입한 지난 24일에 473억원이 환매 된데 이어 25일에는 547억원, 26일에는 1137억원이 해지됐다.

[녹취]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추가적인 상승이나 본격적인 증시 회복일 경우에 환매부담도 작용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주식형펀드의 돈 가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펀드 내 유동성 자산이 크게 줄어들어 주식을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 보니 주식시장에서 매수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1000선 아래로 떨어진 후 2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1200선에서 혼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갈 길이 먼 증시에 물꼬를 트기 위해선 주식형펀드의 부활이 중요합니다.

MTN 김성홉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