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코스닥 기관매수 강도 상위종목 수익률 '월등'
경기지표 호전과 최근 지수 상승에도 해외 변수 탓에 코스피 시장의 불안이 여전하다. 특히 최근 코스피 상승이 외부 변수에 극히 민감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안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관의 매수기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기관 순매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해 11월 이후 기관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들의 수익률이 시장 대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코스닥시장에선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기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과 정부정책, 수급 여건이 갖춰진 종목 중심 대응이 전략적 측면에서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시장의 경우 "저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최근 주가 상승을 정당화할 변수들은 많지만 수급상황은 그리 믿음직하지 못 하다"고 했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볼 때 기관이 적극적 매수세를 보이기가 쉽지 않은 데다 작년 10월 이후 기관이 철저한 '저점 매수-고점 매도'의 매매패턴을 보여왔다는 게 이유다.
그는 "해외 쪽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변수에 민감한 외국인이나 프로그램 매수세에 기대어 오르고 있는 코스피 시장은 불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눈길을 돌려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실적과 정부 정책, 견조한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이라면 불확실한 장세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지난 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강도(기간별 순매수대금/시가총액)가 센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시장 대비 매우 우월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예컨대, 작년 12월 코스닥지수는 8% 가량 올랐지만 같은 달 기관 순매수 강도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0% 가량이었다. 올해 1, 2월에도 마찬가지였고 특히 지난달엔 코스닥 지수가 16% 오르는 사이 기관 순매도 강도 상위 10개사의 수익률은 44%에 달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4월 증시에선 지난 3월 기관이 적극적 순매수를 보인 코스닥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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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달 기관의 순매수 강도가 강했던 상위 10위권 종목은디지텍시스템태광(30,850원 ▼450 -1.44%)엘앤에프(114,700원 ▼3,500 -2.96%)동우(2,375원 ▲150 +6.74%)루멘스(614원 ▲10 +1.66%)정상제이엘에스(5,940원 ▲30 +0.51%)성광벤드(40,100원 ▲100 +0.25%)셀트리온(242,000원 ▼2,500 -1.02%)인포피아(10,900원 ▲20 +0.18%)서부트럭터미널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