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는 김정일의 벼랑끝 전술..오바마 관심끌기가 주목적"
뉴욕타임스(NYT)는 5일 북한이 한국, 미국, 일본 등 각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세계의, 특히 미국의 주목을 받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북한이 값비싼 댓가를 치를 것이란 각국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로켓을 발사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와 직접 접촉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김정일 국방위원장(사진)이 로켓 발사를 통해 자신이 아직 건재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미국의 신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로부터 자금 지원 및 그밖의 양보들을 얻어낸다면 세계의 비난쯤은 감수할 만 하다는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상설에 시달려왔으나 아직 세 아들 중 후계 구도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북한의 경제는 날로 파탄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로서는 대내적인 선전도구가 절실하다.
NYT는 김 위원장이 대내적으로 자신의 집권 3기 체제가 성공적으로 출범했음을 과시하는 한편 남한보다 앞서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점도 내세우기 위해 발사를 강행한 것으로 풀이했다.
NYT는 또 수십년간 남북관계에서 남한이 우위를 차지해 왔으나 인성위성 발사에 있어서 만큼은 북한이 앞섰다는 점을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국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라는 지적이다.
NYT는 "김 위원장은 (로켓 발사의)가장 중요한 청중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택했다"며 "지난 8년간 부시 전 대통령과 좋지 않은 관계를 가진 이후 클린턴 전 대통령 때처럼 우호적인 관계로 돌아가길 바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북한의 경제난을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가장 많은 원조를 하던 남한과의 관계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급격히 경색된 상태다.
NYT는 "결국 김 위원장은 오바마 행정부와 직접 대화를 이끌려 할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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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을 순방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즉각 '도발'(provocative)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