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HP가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 Managed Print Services) 사업을 대폭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진다는 각오다.
한국HP는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비용 절감이 최대 화두로 제시되면서 출력비와 전력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MP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MPS란 기업의 인쇄, 복사, 팩스, 스캔 등 모든 출력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출력량에 따라 과금하는 일종의 프린팅 아웃소싱 서비스다.
한마디로 기업 환경에 맞춰 프린터와 복합기 일체를 임대해주고 출력량에 따라 매월 혹은 분기별로 일정 금액의 이용료를 받겠다는 것.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MPS를 도입하면 프린터와 복합기 등 출력장비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관리를 통해 출력비용의 최대 30%, 전기료 등 에너지 소비량의 8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지난 2006년 한국HP의 MPS를 도입한 외환은행의 경우, 도입 첫해 20%의 직접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전력 소비량 역시 기존 대비 35%를 줄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국HP는 자사의 프린팅 솔루션과 출력 컨설팅, 유지보수 서비스, 특히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할부지불 옵션이 포함된 파이낸스 서비스를 강점으로 올해 국내 MPS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겠다는 각오다.
한국HP 관계자는 "지난해 갑자기 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MPS 시장수요가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업들이 경비절감에 나서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기업 출력시장이 투자비용 절감에서 운영비용 절감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면서 수요가 되살아나게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한국HP는 이날 토너 카트리지의 녹는 점을 낮춰 에너지 소모량을 줄인 'HP 로우멜트 토너'와 양면 스캔 기능을 통해 업무 프로세서를 개선할 수 있는 스캐너 신제품군도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