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佛서 군용 수송함 수주

STX, 佛서 군용 수송함 수주

김지산 기자
2009.04.21 09:40

쇄빙예인선 이어 유럽서 연달아 수주 희소식

STX(3,530원 0%)그룹이 쇄빙예인선에 이어 군용 수송함을 유럽에서 연이어 수주했다.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프랑스 크루즈(STX France Cruise)사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BPC(Batiment de Projection et de Commandement) 헬리콥터 캐리어 1척을 21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선박은 길이 199m, 중량 2만1000톤 규모에 19노트(knot)로 운항할 수 있다. 프랑스 생나자르(Saint-Nazaire) 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12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가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 7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해군 450명과 헬리콥터 16대, 호버크라프트(hovercraft 공기부양 고속정) 2척, 범용상륙정(LCM) 4척을 운송할 수 있다. 선박 내 의료시설을 갖춰 '떠다니는 병원'으로서 야전병원이나 의료봉사활동 등에도 투입이 가능하다.

선박 발주는 STX프랑스 크루즈의 지분을 보유한 프랑스 정부로부터 이뤄졌다. STX는 STX유럽과 프랑스 정부간 상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덕수 STX 회장은 지난해 9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그해 11월 프랑스 정부의 STX프랑스 크루즈 지분 33.34%를 취득했다.

군용 수송함을 건조하는 프랑스 생나자르(Saint-Nazaire) 조선소는 크루즈선은 물론 다양한 군함 건조에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STX유럽은 프랑스 정부가 발주했던 군용 수송함 2척을 모두 수주해 2006년(Mistral호), 2007년(Tonnerre호) 각각 인도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이들 선박의 가격은 각각 6억6000만 유로였다.

STX그룹 관계자는 "최근 STX유럽의 연이은 수주행진으로 STX그룹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