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올 4분기 '리얼 임팩트' 온다'

석유화학업계 "올 4분기 '리얼 임팩트' 온다'

임지은 기자
2009.05.15 09:34

< 앵커멘트 >

아시아석유화학공업회의가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아시아 7개 석유화학 업계는 한결같이 올해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임지은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내일까지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석유화학공업협의의 화두는 '아시아 석유화학업계의 위기'였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아시아 석유화학업계가 중동의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은만큼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를 띠었습니다."

아시아 석유화학업계는 중동지역에서 쏟아져 나올 신증설물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원유생산지인 중동에서 석유화학설비를 대규모로 증설할 경우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페트로라비그가 지난달 석유화학설비 가동에 들어갔고 사우디 에틸렌·폴리에틸렌 컴퍼니도 다음 달 설비 가동에 돌입합니다.

게다가 이란, 쿠웨이트, 카타르 등도 작년 말부터 대규모 설비 가동을 준비해 왔습니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최악의 위기가 닥칠 것에 대비해 생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앤드류 스피어스 넥선트 이사

"(중동의 대규모 석유화학 신증설로)중동이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가지게 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한국은 갖춰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경기회복 시기를 약 2013년 정도로 보고 현재 각사 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보원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부회장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고,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수출시장도 다변화해 국가별 경기위축에 영향을 덜 받게끔..."

[인터뷰]한주의대림산업(51,700원 ▲500 +0.98%)석유화학 대표이사

"지금은 차이가 안 나지만 오면 차이가 나는 거죠. 4분기 정도 되면 리얼 임팩트가 올 거고 업체들이 1년, 2년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도태되겠죠."

중동의 강력한 원가 경쟁력과 변화하는 세계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자구책 마련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TN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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