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조정 대비한 우산준비

[내일의전략]조정 대비한 우산준비

오승주 기자
2009.05.26 16:31

상승 모멘텀 둔화..호재보다 악재가 심리 좌우할 듯

1400선을 지지했던 코스피지수가 26일 다시 후퇴하며 1370선까지 밀리면서 단기조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시를 이끌 호재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와 정부의 PSI 전격참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밸류에이션 부담과 경기반등에 대한 의구심,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등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국내증시는 단기조정을 맞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1280선 전후까지 하락할 경우도 염두에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 모멘텀의 약효가 둔화되면서 호재보다는 악재가 증시의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는 1280선까지 지수의 하락을 고려해야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들이 지수선물시장에서 1만2000계약을 순매도한 것은 헷지차원이라고 해석해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관하지는 않다"며 "5월초부터 기업이익의 성장에 대한 의구심과 점차 약화되는 경기모멘텀을 감안할 때 조정포인트에 와 있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지난 4월말 이후 2번째로 20일 이동평균선을 깨뜨리고 내려간 점도 시장의 힘이 약해지는 방증으로 지적됐다.

심리선으로 불리는 20일 이평선이 단기 회복하기에는 증시 주변을 둘러싼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견해다.

류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후퇴하는 등 상승탄력이 약해진 흐름이 대두되는 과정에서 20일 이평선의 단기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정이 가속화된다면 수급선인 60일 이평선이 걸쳐진 1280선 전후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80선은 3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420포인트의 1/3에 해당하는 선이라는 점에서도 지지선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해석도 곁들였다.

정명지삼성증권(96,600원 ▲400 +0.42%)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를 둘러싼 여건상 기회보다는 위험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단기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정석NH투자증권투자전략팀장은 "기대와 달리 향후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이 탄력적이지 못하는 가운데 약화가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부담과 맞물려 증시는 3월 이후 진행된 상승세가 약한 흐름으로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경기 모멘텀 반전을 염두에 두고 오름세를 탄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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