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1일부터 저신용자 전환대출 확대

캠코, 1일부터 저신용자 전환대출 확대

임동욱 기자
2009.05.31 12:00

금리 20%→12% 인하, 상환기간도 5년으로 연장

높은 대출 금리에 허리가 휘지만 낮은 신용도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저신용자가 높은 금리로 대출받은 채무를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을 1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 캠코는 이 조치로 10만명 가량이 추가로 혜택을 받고, 이자부담은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전환대출 금리는 종전 20%에서 12%로 낮아지고, 상환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또 지금까지 금리가 연 30% 이상 대출 이용자만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 20% 이상도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캠코 등을 통해 신용회복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도 12개월 동안 정상적으로 빚을 갚고 있으면 지원대상이 된다. 특히 1000만원 이하 채무는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www.c2af.or.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전환대출 기준일도 완화됐다. 앞으로는 지난해 12월 말 이전에 대출받은 채무까지도 지원대상이 되고, 과거 연체기록도 '최근 3개월 내에 30일 이상' 계속된 연체가 없으면 가능하다.

이미 전환대출을 받은 대출자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환대출을 받은 은행이나 캠코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지원대상이 아니었던 연 20%대 고금리대출에 대해서도 추가로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전환대출 확대시행으로 이자 부담은 최대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예컨대, 대부업체에서 연 49.2%로 1000만원을 빌렸다가 전환대출로 갈아탈 경우 이자는 매달 41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자와 원금을 합하더라도 매달 22만원만 부담하면 5년 후에는 원금까지 모두 갚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저신용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요건을 가능한 한 대폭 완화했다"며 "특히 금융채무불이행자 중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해 상환중인 분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금융소외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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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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