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눈여겨볼 '중국모멘텀'

[내일의전략] 눈여겨볼 '중국모멘텀'

오승주 기자
2009.06.03 16:33

중국발 경기회복 기대감... 종목별 선별대응 바람직

국내 증시의 숨고르기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일 장중 2767.76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점을 잇따라 깨뜨리는 등 동풍(東風)의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리스크로 국내증시가 박스권에서 맴도는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중국관련주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중국관련주 상승시 업종 전반이 수혜를 보기보다는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을 겨냥한 종목별 중국주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선별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했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경기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증시의 반응은 과거 중국 모멘텀이 활개를 치던 때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달라졌기 때문에 생산기지로 역할의 중국보다는 소비시장으로서 중국에 초점을 맞추는 특징이 돋보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가전하향'과 '자동차하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IT와 자동차의 강세가 중국관련주 바람을 반영하고 있다"며 "상대적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음식료와 섬유업종 내에서도 중국에서 성과를 올리는 기업들은 차별화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 가운데 가능성이 보이는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가전하향은 농민의 가전제품 구입에 보조금을 주는 중국의 정책이다. 자동차 하향도 농촌지역의 자동차 구입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김성봉삼성증권(96,600원 ▲400 +0.42%)연구원도 "중국은 막대한 재정지출을 통해 강력한 내수부양 정책을 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오히려 이번 경기침체를 기회로 중국은 그동안 계획한 각종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중국 모멘텀을 이용한 투자전략"이라며 "중국의 경기회복과 관련된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예전의 중국관련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의 중국주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전의 중국 관련주가 조선과 기계, 철강 등 설비투자 관련주였다면 이제는 중국의 내수 소비와 관련된 종목이 해당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등 경기관련 소비재와 중국정부의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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