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잡기보다 시황따라 단기 매매 치중
채권시장이 미 국채금리 하락 소식으로 강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다만 경기 회복에 대한 인식이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3.91%,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4.62%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5.14%,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9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 마감하면서 채권시장은 장 초반 강세를 타진했다. 장중 실시된 2년물 통안채 2조원 입찰은 금리 3.52%에 전액 낙찰됐다. 3조1500억원이 응찰해 무난한 결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방향성을 잡고 금리가 내리기엔 경기 회복과 북한 이슈가 부담스러운 모습을 엿보였다.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매매보다 금리가 내리면 일부 이익실현 차원의 매도로 대응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선 점이 강세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국채선물은 장중 상승폭이 급격히 커지기도 했지만 111.30선에서 막히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국채 직매입 소식이 들리기도 하면서 일부 매수쪽에 기울기도 했지만, 영향력이 미미했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조정 타이밍으로 보고 있어 강세 재료가 있어도 민감히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금리가 적정 수준 이상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파는 패턴에 치중하는 모습이어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기술적 저항선에 막혀 전날보다 16틱 상승한 111.2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6757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은 6839계약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7만8094계약으로 전날 5만2399계약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