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7.8원 급등…외인ㆍ기관 '쌍끌이 매도'
미국 증시의 하락을 빌미로 코스피시장이 강한 조정을 받으며 2.6% 하락하며 1370선대로 내려앉았다.
고용지표의 예상밖 하회와 원유재고의 예상외 증가 등 요인으로 다우존스지수가 0.8% 내리는 등 미국증시의 하락여파에 코스피시장도 내림세로 보조를 맞췄다.
최근 북한 리스크 등에 움츠러들며 조정 기미를 보였던 증시는 뉴욕발 소식에 '울고싶은 데 뺨맞은 격'으로 5주만에 최고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17.8원 급등한 1251원으로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날에 비해 36.75포인트(2.60%) 내린 1378.14로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9일 이후 4거래일만에 또다시 1400선을 내줬다. 이날 증시의 하락률은 4월28일 2.95% 이후 최대였다.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에 따른 미국증시의 하락으로 초반부터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초반 1400선을 중심으로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오후 들어 낙폭이 심화되며 장중 1375.94까지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1601억원을 순매도했다. 2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370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45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건설이 5.3% 하락했다. 대우건설은 10.3% 내린 1만1700원에 장을 종료했다. 현대산업도 7.0% 하락 마감했다.
대형 은행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KB금융(148,600원 ▲700 +0.47%)과우리금융은 4.8%와 6.1% 내림세로 마감됐다.신한지주(92,800원 ▼100 -0.11%)도 4.6% 내렸다.
다만 전기전자는 0.4% 약보합세로 장을 마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삼성전자(194,400원 ▲1,300 +0.67%)는 전날 대비 3000원 오른 55만5000원을 나타냈다.하이닉스(903,000원 ▲17,000 +1.92%)도 1.1% 올랐다.LG전자(108,200원 ▼1,200 -1.1%)는 2.1%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16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669개였다. 보합은 4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