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 이후 애플의 신제품 설명회인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통해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WWDC에서 잡스가 기조연설을 통해 '깜짝 컴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등장하지 않았다.
잡스의 복귀는 신형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투자자들과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애플의 마케팅 부사장인 필 실러가 기조연설을 맡게 됐고, 잡스의 복귀 시점은 뒤로 미뤄졌다.
관계자들은 "잡스가 돌아올 좋은 마케팅 기회였는데 결국 돌아오지 않았지만 WWDC 행사 도중 언제 신형 아이폰을 들고 등장할지 모른다"며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잡스는 지난 1월 호르몬 이상을 이유로 병가에 들어갔다. 이후 자택에서 경영 상황을 챙기면서 신형 아이폰의 개발 등 경영 전반을 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신제품 발표에도 불구, 애플 주가는 이날 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