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최고전문가 5인 하반기 증시대전망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 센터장은 하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위주로 편입한 펀드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오 센터장은 지난 12일 열린 '머니투데이방송 증시포럼:하반기 증시전망 및 주도주분석'에서 "한국은행이 한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질금리가 오랫동안 마이너스로 떨어져 2004년처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동성 장세는 끝물이라기보다 쉬어가기 국면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전만큼 공격적은 아니더라도 지속되리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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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가장 의문을 자아내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고평가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물론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만 볼 때는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이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기업이익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 경기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 기업이익이 늘어나면서 고평가 논란은 가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5월 산업생산이 좋아졌을 때쯤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개선됐으리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가가 모멘텀을 잃어 정체된 가운데 이익전망은 끊임없이 상향 조정되면서 PER도 하락하리라는 계산이다. 아직 OECD국가 가운데 높지 않은 편이란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는 수출감소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도 일축했다. 1분기 한국경제는 환율 효과에 힘입어 가까스로 이례적인 플러스 성장을 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환율 효과가 없어질 시점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도 어느 정도 회복돼 수출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코스피가 1600 위로 올라가면 주식형펀드의 대량 환매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2006년도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가 가장 많이 설정된 코스피 구간이 1800~2000 사이와 1300~1400사이인데, 코스피 1600대 구간에서 손실을 회복한 투자자 수가 최대에 이르러 환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적립식펀드가 48%를 차지하고 있어 버팀목 역할을 여전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새로 투자하는 고객은 어떤 종류에 가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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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진 센터장은 △중소형주 △ 신성장동력 테마주를 보유한 펀드가 하반기 펀드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주의 경우 그 동안 숨가쁘게 오른 만큼 가격 부담은 상존하나, 앞으로 실적이 눈으로 확인될 경우 상승 엔진은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성 특정 테마보다 꾸준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꼭 가져가야 할 우수 펀드로는 △한국밸류10년주식 △신영마라톤주식 등 2개의 가치투자형 상품과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등 2개의 액티브 펀드를 꼽았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중국펀드와 인도펀드를 추천했다. 경제성장률 전망과 EPS성장률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충만하다는 이유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향후 성장성을 감안한 밸류에이션은 이들보다 낮다는 이유로 추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