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차거래 중단 후폭풍

국민연금 대차거래 중단 후폭풍

이동은 MTN 기자
2009.06.15 17:46

< 앵커멘트 >

국민연금이 대차거래를 하지 않기로 한 이후, 증권사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위협을 느낀 개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민연금이 끝까지 개인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동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부터 국내증시에서 비금융 업종에 대한 공매도가 전격 부활했지만, 국민연금기금이 주식 대차거래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증권사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증권사들은 국내 장기투자기관들로부터 주식을 빌려주며 중개자로서의 이익을 기대했지만, 국민연금이 주식을 빌려주지 않기로 하면서 이 같은 기대가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 국내 주식 대차거래 잔량은 3848만주, 잔고는 17조 4376억 원입니다.

공매도 금지조치를 해제한 이후 오히려 32만주,6500여억원이 줄어든 것입니다./

또 국민연금이 대차거래를 하지 않자 우정사업본부의 우정기금이나 사학연금기금 등 다른 연기금도 대차거래를 꺼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정영신 사학연금 팀장

"금융위기 이후에 대차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사실 국민연금이 꺼리고 있다보니깐, 사학연금이나 우정기금도 꺼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네..네..맞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형 증권사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A 모씨 증권관계자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대차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주식을 빌릴 곳이 없다"

[녹취]C씨 증권관계자

"대여가능한 물량중에서 국민연금의 비중이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정도가 줄었다"

이렇게 증권사들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자 위협을 느낀 개인들 역시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 증권 사이트에서는 국민연금의 결정을 응원하는 게시판도 열어 3000명에 가까운 개인들의 서명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돈으로 조성된 연금이 국민의 자산을 감소시켜선 안된다고 하는 개인들과 외국인 공매도가 허용된 지금 국민연금을 이해할 수 없다는 증권사들.

국민연금이 계속해서 개인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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