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국채 5년물 금통위 이전 회복

[채권마감]국채 5년물 금통위 이전 회복

전병윤 기자
2009.06.23 16:33

만기보유 매수에 경기둔화 관측 금리하락 지속

채권시장이 통화정책 변화를 예고한 금융통화위원회의 후폭풍에서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갔다. 금리 상승폭이 지나쳤다는 인식과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금리를 빠르게 끌어내렸다.

23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린 4.12%,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4.70%에 마감했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 전 10일 종가인 4.78%를 밑도는 수준이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2.95%,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통안채) 금리도 0.08%포인트 하락한 2.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로 시작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

금리 수준이 단기간 너무 높게 올라 만기보유(캐리) 목적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게다가 세계은행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경기 회복이 주춤할 수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었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매력을 높인 원인이다.

주식시장이 이날 3% 가까운 조정을 받은 것도 채권에 '반사이익'을 안겼다. 대신증권은 "세계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여파로 미 국채금리 및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는 등 대외 여건은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만기 2년 안팎 구간 채권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붙었는데 통화정책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이란 판단으로 종전 캐리 메리트가 있는 구간으로 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채선물(9월물)도 이날 전날보다 26틱 오른 109.61로 강세 마감했다. 증권사와 외국인이 각각 2412계약, 366계약 순매수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FOMC란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겠단 심리가 관측되기도 했지만 시장의 정적이 캐리 매수에 의해 깨졌다"며 "장후반 20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에 따른 환매수도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더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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