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탈출약발, 아직 부족?>
[7.02 서울]
뉴욕증시상승과 외환보유고 상승의 효험을 믿고 은행권이 역외와 손잡고 환율을 아래로 밀어보았으나 결국은 전일 대비 1원80전이 상승한 1269원50전에 마감했다. 반등의 요인은 결제수요군단과 역외매수군단 그리고 은행권 환매수 군단이 합심한 결과라 하겠다.
오늘 환율반등의 중심인 역외가 매수포지션을 취한 배경은 전일 밤의 뉴욕장 흐름으로 거슬러 가 볼 수 있다. 비록 다우지수가 57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하긴 했으나 사실상 뉴욕장 10시30분경부터 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주택지표 개선으로 인해 상승 출발했으나 무디스가 내년까지 미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 언급함으로써 은행주들이 하락했고, 원유수요 감소 전망이 반영되면서 원자재 관련주들이 하락해 다우지수의 상승폭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바로 이 시점부터 나스닥선물은 급락하기 시작했고 유로달러는 1.42달러대에서의 저항을 뚤지 못하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시장에 들어와서는 전일 ADP 고용보고서의 고용감소내용이 미 고용지표 악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리스크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달러화의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초반 상승으로 출발했던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고 상승으로 마감한 나라의 증시 조차 상승폭이 장 초반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을 보면 오늘의 서울 외환시장의 역외매수는 단순히 그 동안 밀린 환율에 대한 반작용을 넘어서서 아시아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대변했다고 볼 수 있다.

[7.02 뉴욕]
아시아 시장의 분위기는 유럽과 뉴욕시장의 전주곡이었다. 미국의 고용지표부진이 양 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실업률은 예상치 였던 9.6% 보다 낮은 9.5%를 기록했으나 6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35만명 고용감소를 상회하는 46만7천명 감소를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다우지수는 223포인트나 하락했다.
향후 실업률이 1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일 무디스가 내년까지 미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 언급한 것은 높은 실업률과 지급연체 그리고 부실채권의 상각 등은 모두 연결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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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서는 캐리트레이드의 청산이 활발히 발생했다. 달러/엔은 하락하며 95.7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전일부터 하락세를 지속해 마침내 1.40달러를 하향 돌파했다.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유로존 경제활동이 부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리스크 회피 성향에도 불구하고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전일 서울시장 종가대비 5원 상승에 그쳤다. 1273원에 마감했다.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다른 통화대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점이 뉴욕역외선물환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다우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돌파는 어려워 보인다. 글로벌달러마저 다른 통화대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마당에 역외가 달러/원의 박스권을 돌파할 여력을 갖기는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지수와 주택지표 호조 그러나 고용지표 부진등 연일 엇갈리는 지표는 투자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는 다우지수가 하루걸이로 등락을 거듭하게 하고 있고 글로벌달러의 경우는 여기에 기축통화 논란까지 더해지며 횡보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달러/원의 경우 1250원 후반이 결제와 역외에 의해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1280원후반대에서는 무역수지 흑자에 의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막히는 모습 또한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달러/원과 글로벌달러의 커플링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오늘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지수가 상단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아시아시장에서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함께 KOSPI지수가 하락출발 불구, 장중에 반등한다면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밤의 북한의 미사일 소식 등으로 지정학적인 리스크 또한 높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의 상승압력 또한 여전하다. 따라서 개장가를 중심한 횡보장세가 예상된다.
앞으로 지속적인 악재 혹은 지속적인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260원과 1285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5원50전이 상승한 1275원에 출발
[개장상황 중계: 오전10시 이후 VOD/ 방송 다시 보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