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에 둔감해진 달러/원>
[7.07 서울]
시장의 움직임이 점차 움츠러들고 있다. 변동폭은 7원10전을 기록해 지난 6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나마 장이 마감되기 전에는 4원 수준에 불과했다. 네고와 결제가 보이지 않았고 은행권과 역외의 플레이에만 시장이 움직인 결과다.
시장참여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방향성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과도한 경기회복낙관론에 대한 조정이 일면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지 아니면 더블딥 침체에 빠질 지에 대해 시장의 확신이 부족한 점도 환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의 시장 움직임은 어제와 너무도 유사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면서 KOSPI지수 상승했으나 환율 역시 함께 상승한 것이다.
은행권은 지난 밤 뉴욕시장에서 역외선물환율이 1277원에서 1270원까지 하락하며 마감한 점을 주목하며 장중 내내 매도포지션을 잡는 것에 몰두했다. 그러나 결국은 역외매수와 이로 인한 은행권 환매수에 의해 환율은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4원60전이 상승한 1273원10전.
역외가 매수포지션을 취한 것은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품통화와 원화가 동반약세를 보인 것이 배경이다. 지난 밤에 뉴욕장에서 서비스업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64불 중반까지 상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고용지표 부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며 글로벌달러의 강세, 그리고 이에 따른 역외매수를 유도했다.
[7.07 뉴욕]
서울장 마감 후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되던 달러화의 강세는 독일 공장주문이 예상밖의 급증을 기록하면서 반전되기 시작했다. 뉴욕장이 시작되기 2시간여 남은 시점까지 유로달러는 1.4050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뉴욕장이 시작되면서 독일 공장주문의 급증은 유로화를 지켜주지 못했다. 2차 경기부양책의 논란으로 경기회복지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2/4분기 기업실적부진에 대한 우려와 유가급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로 다우지수는 161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경제지표보다는 리스크회피에 따라서 움직이며 엔화강세 및 고금리통화 약세 등 캐리트레이드 청산의 방향으로 시장은 움직였다. 달러/엔은 95엔대에서 94엔대로 내려앉았고, 유로달러는 1.4050달러에서 1.3926달러까지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61포인트나 하락했지만,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불과 5원이 상승한 1277원50전에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타 통화대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점이 원화에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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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서울시장 전망]
오늘 시장의 관심은 당연히 1280원의 돌파여부다. 글로벌달러가 방향성이 보다 분명했다면 사실상 뉴욕역외시장에서 1280원을 돌파하고 내려와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달러가 다른 주요통화대비 박스권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역외세력역시 원화와의 거래에서 박스권 돌파가 쉽지 않은 것이다.
KOSPI의 선행지표인 나스닥100선물이 뉴욕장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KOSPI가 하락출발을 하겠지만 장중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달러지수의 경우 박스권 상단에 도달해 있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서는 반락하면서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중 1285원까지는 가볼 수 있겠으나 수출업체의 네고 저항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고 장중에는 KOSPI지수 반등에 따른 은행권의 매도 그리고 글로벌달러 반락에 따른 역외매도로 달러/원이 장중에는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늘부터 열리는 G8회담에서는 달러의 위상을 위협할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260원대에서는 결제수요가 항시 대기 하고 있는바, 최근의 range는 여전히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265원과 1285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6원90전이 상승한 1280원에 출발
[개장상황 중계: 오전10시 이후 VOD/ 방송 다시 보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