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당하고 있는 것은 사이버 전쟁이고 이보다 더 큰 전쟁 상황이 따로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사이버 테러, 전쟁에 대해서 긴장이 고조되지 않았다는 것을 후회하면서 오늘의 대응과 내일에 대한 대비를 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오후 2시30분 확산되고 있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을 위해 주요 초고속인터넷사업자 및 보안업체 사장들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1차 DDoS 공격 발생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 대응을 했어야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위원장은 바쁜 가운데 긴급한 모임에 참석한 CEO들에 감사를 표하며 "DDoS 공격 확산을 막기 위해선 ISP 사업자 등 현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추가 도전이 어떻게 나타날 지 모르지만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DDoS를 유발하는 감염PC가 발견되면 우선 패치를 조치한 후 접속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2차 DDoS 공격이 시작된 8일 오후 ISP 업체에 감염PC의 IP주소를 차단할 것을 요청했으며, 사업자들은 오늘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비롯해 KT 석호익 부회장, SK브로드밴드 조신 사장, LG파워콤 이정식 사장, LG데이콤 이창우 전무, 온세텔레콤 최호 사장, 씨앤앰 오규석 사장, 하우리 김희천 사장, 티브로드 이덕선 사장, 한국인터넷진흥원 박승규 원장, 안철수 연구소 김홍선 사장,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황중연 원장,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이 참석했다.
회의 결과는 방통위 공식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