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악재와 호재를 오가다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채권금리는 외국인 매수세 유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은행권의 포지션 정리매매와 5년물 국고채 물량 출회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소폭 올랐다.
14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96%,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2%포인트 오른 4.48%로 마감했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도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오른 5.32%로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 출발했다. 이후 은행권이 포지션 정리매매 차원에서 현, 선물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 반전했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재유입되면서 보합권에 복귀했다.
특히 장 후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과 내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매판매지표와 국내 고용지표가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 등이 채권금리를 보합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또 한국 국고채가 오는 9월 글로벌정부채권인덱스(WGBI)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장기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현물시장에서는 장 후반 국고채가 글로벌채권인덱스에 포함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장기물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전일 입찰된 5년물 물량이 출회되면서 금리가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같은 110.5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72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6096계약을 순매도 했다.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국채선물은 장 초반에는 전날 큰 폭의 하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로 상승했지만 장 후반 은행권의 포지션 정리매매로 시세가 밀렸다"며 "그나마 장 막판 저가매수 심리가 작용하면서 보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