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순용 지상파DMB특별위원장

"8월 양방향서비스인 DMB 2.0 시범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를 기점으로 올해는 이동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가 완성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지상파DMB업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순용 지상파DMB특별위원장은 의욕에 차 있었다. 지상파DMB 방송을 시작한 지 3년반. 2000만대가 넘는 단말기가 보급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 부족, 수익원 부재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방향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DMB 2.0 서비스를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조 위원장을 만났다.
조 위원장은 최근 지상파DMB가 2000만대를 돌파한데 대해 "모바일 방송이라는 좋은 인프라가 이미 깔렸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확장 발전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가장 중점적인 과제로 새로운 서비스와 새로운 콘텐츠 제공을 꼽았다.
이 가운데 새 서비스는 DMB 2.0. 조 위원장은 "다음달 DMB 6개사가 DMB 2.0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르면 연말께 늦어도 내년 초 상용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MB 2.0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 방송 시청행태가 달라질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조 위원장은 DMB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지상파 방송을 재송신하는데 그치지 않고 역동적인 모바일 방송에 맞는 콘텐츠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8월부터 머니투데이 방송이 DMB로 송출되는 것도 채널 다양화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상파DMB가 누적적자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만큼 새 활로 찾기를 빼 놓을 수 없다. U1미디어, 한국DMB, YTNDMB 등 개별 지상파DMB 3사는 내년 초 자본잠식이 예상될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위원장은 새로운 수익모델로 개통비 제도를 추진하는 한편 DMB에 맞는 새로운 광고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조 위원장은 "현재와 같이 300억원 자본금으로 출발한 회사가 수신환경 개선에 드는 투자나 콘텐츠 제작 비용 등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단말 보급률이 높으면서도 아직 광고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광고 수익을 제대로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 위원장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9월부터 '애드 팟'이라는 소상공인 전문 광고 대행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같이 기존에 없던 광고 수요를 만들어내 지상파DMB에 연결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고 수익 모델이 제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생존을 위해서는 개통비 등 추가 수익모델이 절실하다"며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