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활발한 매매를 자제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수 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30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4.15%,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4.67%로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한 5.58%였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 조정과 전날 저가 매수를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만기별로 다른 움직임을 보여 시장 영향력이 제한됐지만, 금리 수준이 높아 하락에 기대를 건 매수로 힘이 실렸다.
전날 비교적 큰 폭의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매수세에 가담, 강세에 영향을 줬다.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산업생산 발표를 하루 앞뒀지만, 앞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됐기 때문에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상승 전환하긴 했지만 외국인이 매수를 늘리고 있는 점이 월말과 휴가를 맞은 소강 국면에서 영향력이 커졌다"며 "출구전략에 대해 정부의 시기상조론이 강해진 점도 그간 악재가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매수에 편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5틱 오른 110.1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852계약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증권사도 971계약 매도우위였다. 반면 보험사는 1449계약, 투신사는 489계약 순매도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장중 일시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기술적인 추격 매수가 나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내일 산업활동동향에 대한 경계심리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