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조4700억원-삼성전자 7000억원 납부
최근 6년간 1조원 이상 법인세를 납부하면서 '세금 왕'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포스코에게 자리를 내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와 업계 등에 따르면포스코(347,500원 ▲6,500 +1.91%)는 올해 국세청에 1조4700억원(주민세 제외)이 넘는 법인세를 신고했다. 포스코 법인세 납부실적으론 역대 최대 액수다.
포스코의 이 같은 납부규모는 지난해 올린 사상 최대의 실적이 바탕이 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30조6420억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 순이익 4조4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8.0%, 영업이익 51.8%, 순이익 20.9%가 각각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1조1000억원)과 2006년(1조2900억원)에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내면서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와 함께 '법인세 1조 클럽' 가입이라는 영예를 누렸지만 2007년에는 7700억원을 납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엔 다시 1조400억원의 세금을 내면서 '법인세 1조 클럽'에 복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7000억원 가량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본사 기준)이 지난 2000년 1분기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갑작스런 실적 악화가 원인이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법인세 1조원' 테이프를 끊은 이후 2002년(3000억원)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6년간 연속으로 1조원 이상을 냈다.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 규모는 1조2100억원이다.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세금을 납부해 지난해 처음으로 법인세 1조원 시대를 열었던국민은행도 5000억원에 못 미치는 세금을 내면서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업종별 대표기업인현대자동차(471,000원 ▲5,500 +1.18%)와SK텔레콤(80,900원 ▲3,100 +3.98%)은 각각 5100억원과 43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냈다. 매출규모가 큰 정유사 중SK에너지(118,200원 ▲2,700 +2.34%)와에쓰오일(111,400원 ▲4,900 +4.6%)(S-OIL)은 1700억~1800억원대의 세금을 냈으며, 지난해 적자를 냈던GS(63,300원 ▲500 +0.8%)칼텍스는 법인세를 납부하지 못했다.
매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LG화학(304,500원 ▲2,500 +0.83%)은 32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LG화학의 경우 2007년에 610억원을 내는데 그쳤지만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올린 지난해에 19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해 눈길을 끌었다. LG화학과 함께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LG전자(108,300원 ▼500 -0.46%)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300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독자들의 PICK!
최근 들어 호황을 누려온 조선업종도 지난해보다 많은 세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중공업(375,000원 ▲24,500 +6.99%)은 6400억원,삼성중공업(27,900원 ▲1,000 +3.72%)은 2000억원을 각각 납부했으며, 지난해 무려 전년과 비교해 30배 가까이 늘어난 1200억원의 세금을 신고한대우조선해양(128,000원 ▲8,700 +7.29%)도 27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