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버냉키 재지명 공식 발표(상보)

오바마, 버냉키 재지명 공식 발표(상보)

엄성원 기자
2009.08.25 22:31

가이트너 등과 출구전략서도 호흡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벤 버냉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55)의 연임을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하계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빈야드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버냉키 의장이 전문가적 입장에서 또다른 대공황을 막을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버냉키 의장을 재지명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 의장의 배경과 기질, 용기, 창조성 등이 모두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와 경제 위기 속에서 FRB는 이끌어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두번째 임기는 상원의 인준을 거쳐 내년 1월31일 시작된다.

버냉키 의장의 2기는 유동성 회복과의 전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FRB는 위기 극복을 위해 재무부와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양적 팽창 정책을 펼쳤다. 이는 위기 극복 이후 유동성 폭탄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회수에 실패할 경우, 초인플레이션 등 미국 경제는 더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버냉키 의장을 재지명한 것도 함께 팽창정책을 구사해온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이매뉴얼 램 백악관 비서실장,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장 등 현 경제팀과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서도 호흡을 맞추길 바라는 뜻에서다.

출구전략에 앞서 버냉키 의장은 미 경제의 성장세 회복, 10%에 육박하는 고실업률 타개, 사상 최대 규모 재정적자 축소 등 당면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버냉키 의장은 1기 재임 시절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췄고 신용 경색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1조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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