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좋은 '넷북', 해외보다 비싼 이유

인기좋은 '넷북', 해외보다 비싼 이유

박동희 MTN 기자
2009.08.28 14:56

< 앵커멘트 >

해외 넷북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에서만은 상대적으로 높은 값에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을 장악한 국내 기업들이 가격을 끌어올려놨다는 지적입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이 넷북의 국내 판매가격은 60만원입니다.

하지만 같은 회사의 비슷한 제품은 미국에선 훨씬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관세를 감안해도 국내에서 팔리는 제품이 30%나 더 비쌉니다.

낮은 가격을 자랑하는 이 회사도 국내에서 출시한 제품이 더 비싸긴 마찬가집니다.

싼 가격으로 바람을 일으켰던 해외 업체들이 이처럼 국내에선 가격을 올려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노버는 공개적으로 제품을 비싸게 팔겠다고 선언했고, HP와 애플도 우리나라에선 판매 가격을 높여 잡고 있습니다.

해외업체들은 한국 시장을 장악한 국내 기업들이 넷북 가격을 올려놨다고 말합니다.

[녹취] 넷북 제조업체 관계자

“삼성과 LG같은 국내 브랜드에서 정하는 가격정책이 전반적으로 시장가격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를 하니까, 거기에 덧붙여서 가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고요."

실제로 삼성과LG전자(239,500원 ▲2,500 +1.05%)를 합친 국내 넷북 시장점유율은 60%대로, 가격 결정권이 이들 기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기업들은 "무상수리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고, 제품을 더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격을 높였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 해외업체들의 입장에선 국내 업체의 제품보다 싸게 내놓으면 될 뿐, 굳이 가격을 더 낮출 필요가 없게 된 겁니다.

넷북 제조사의 고가정책에 넷북 소비자들만 비싼 값을 치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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