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된 안철수 "학생들 지도 전념"

지도교수된 안철수 "학생들 지도 전념"

성연광 기자
2009.09.23 07:00

2학기부터 KAIST지도교수 맡아..12월 '잘못 알려진 경영상식' 출간

↑안철수 KAIST교수
↑안철수 KAIST교수

안철수연구소 KAIST 석좌교수가 기술경영대학원 지도교수직을 맡았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는 22일 "2학기부터 기술대학원 지도교수를 맡게 됐다"며 "앞으로 논문지도 등 대학원생들을 직접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지난 2005년 안철수연구소 CEO직에서 물러나 3년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부터 KAIST 석좌 교수를 맡으면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해왔다. 그러나 비즈니스 이코노믹스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왔던 KAIST 기술경영대학원이 정규대학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안 교수가 지도교수직을 겸임하게 된 것이다.

사실 안 교수는 1995년 단국대 의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에 학교로부터 지도교수직을 제의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당시 안 교수는 학교의 제의를 거절했다. 이유는 지도교수를 맡게 되면 그가 열정을 갖고 해왔던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연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안 교수는 의대 교수직을 그만두고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해 본격적으로 컴퓨터바이러스 백신개발에 전념했다.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지금, 안 교수는 또다시 지도교수직을 제의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락했다. 기업가정신 전도사로서 후학양성에 매진하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그동안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서울에 올라오곤 했지만, 앞으로는 한달에 한번 정도 밖에는 시간이 나지 않을 것같다"며 "당분간 강의와 학생 지도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오는 12월쯤 그의 12번째 저서 '경영자도 잘못 알고 있는 경영상식 50선(가칭)'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동안 벤처 경영활동과 미국 MBA 과정을 밟으면서 정리한 한국경영자들의 잘못한 경영상식들을 모아, 이를 쉽게 풀어내는 형태로 출간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안 교수는 "미국 MBA 과정을 밟으면서 그동안 경영일선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도전정신을 갖고 일하는 국내 벤처기업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책 출간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보안전문가에서 또다시 기업가정신 전도사로 변신한 안철수 교수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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