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호 CFO "이미 희망공모가 낮춰 매력..기관반응도 좋다"
- 희망공모가 4만원에서 2만8000~3만2000원으로 낮춰 가격매력
- 한번 상장일정 연기 경험..또 연기는 부담
포스코건설, 한국전력기술이 상장일정을 일제히 철회했지만 SK C&C는 상장일정을 그대로 추진한다.
조영호 SK C&C 최고재무책임자(CF0)는 20일 "기관 투자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됐던 공모 일정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상장 일정을 한번 연기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 공모 성공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어급 공모주들이 줄줄이 수요예측에 실패, 상장일정을 철회하면서 내달 11일 코스피 데뷔를 앞두고 SK C&C의 수요예측 결과에 불똥이 튀지나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SK C&C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지을 예정으로 공모가는 애초 희망했던 공모가 4만원에서 크게 낮춘 2만8000원~3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조 CFO는 "진로(17,030원 ▲180 +1.07%)등 최근 공모주 거품 논란으로 투자자들이 공모가격에 매우 민감해하고 있어 공모희망 밴드를 많이 낮췄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이날 수요예측 결과 기대했던 공모가가 나오지 않자 상장 시기를 철회했다. 전날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KOPEC)도 오는 29일 예정이던 증시 상장을 12월로 연기했다.
이 두 업체가 줄줄이 상장일정을 연기한 것은 ‘희망 공모가’가 기대에 못 미치며 수요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당초 공모희망가격을 10만~12만원으로 제시했고, 한국전력기술도 당초 2만1600~2만4400원 수준의 공모가를 희망했지만 수요예측 결과는 희망가 하단보다도 낮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건설 상장과 관련해 포스코에 유입되는 현금이 약 4000억원~5000억원 수준으로 결정적으로 현금흐름에 도움되는 수준이 아니었다”며 “때문에 사실상 포스코건설의 상장이 포스코에 크게 호재도 아니었던 것처럼 상장 무기한 연기가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