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간 급등세를 접고 하락 출발했다.
23일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184.5원에서 시작했다. 오전 9시17분 현재는 낙폭을 키워 1182.8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을 진정시킨 건 달러약세 재개다. 전날 반짝 강세를 띠었던 달러는 지난밤 다시 힘을 잃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5달러대로 재진입했고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등 다른 상품통화도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시 생기를 띠는 증시 움직임도 한몫 했다. 지난밤 다우지수는 기업실적 개선과 경기선행지수 호조로 1만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지부진했던 성적을 딛고 상승출발했다. 같은시각 코스피는 9포인트 가량 오른 1639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도 순매수하고 있다. 16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이틀 갑작스런 환율 상승에 그간의 하락분위기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다. 달러가 쉽사리 강세로 돌아서진 않을 거란 판단에서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며칠간 역외세력의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이 폭주했는데 이 움직임이 지속될지 여부가 환율 추가상승을 좌우할 것"이라며 "달러약세 등 추가상승이 약해진다면 언제든지 매도물량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여전히 1.5달러대를 보이며 달러약세를 증명했다. 전날보다 0.0047달러 오른 1.5042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91.43엔으로 0.11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