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일만에 1160원대로 내려앉았다. 증시가 20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고 달러매도세가 활발해지면서 환율 하락기대가 다시 살아나서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8원 내린 1168원에 마감했다. 약 2주만에 116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급등한 영향에 하락 출발했던 환율은 일단 1174.5원에서 장을 출발했다. 점심 무렵까지 117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했다.
그러다 오후 들어 롱스톱(손절매도)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당국의 속도조절 의지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그간 쌓아놨던 롱포지션을 처리했기 때문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그간 보이지 않는 개입이 있었는데 오늘은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며 "롱플레이를 하던 은행들이 속도조절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롱스톱으로 하면서 크게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물량도 꾸준했다.
크게 오른 코스피지수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22(1.3%)포인트 오른 157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1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90.63엔으로 전날보다 0.03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876달러과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