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팔방미인 포스코

[오늘의포인트] 팔방미인 포스코

원정호 기자
2009.11.09 11:56

'업황회복+성장세' 등 투자매력 재부각

포스코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빛을 발하고 있다. 철강업의 본격적인 업황 개선을 앞두고 포스코가 팔방미인격으로 두루 매력적이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코스피시장에서포스코(521,000원 ▼14,000 -2.62%)는 오전 11시22분 현재 전일 대비 1만6000원(3.06%)올라 5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6일) 4% 이상 급등한 데 이은 이틀째 상승세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장중 53만원대를 회복하고 54만원선도 넘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0일 55만2000원에 고점을 형성한 뒤 미국 주택지표 악화에 실망한 외국인 매도세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 내수 철강 유통가격이 3주째 상승하는 등 철강 가격 반등 신호를 기화로 기세좋게 반등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중국 냉연강판과 후판 유통가격은 3주 전에 비해 각각 5%, 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철근 유통가도 2.5% 올랐다.

한계원가 이하로 추락한 중국 철각가격이 반등하면서 철강 국제 시세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9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철강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다 과잉산업인 중국 철강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수합병(M&A) 가이던스가 제시될 것이란 전망도 포스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전승훈 연구원은 "가이던스가 공표되면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철강 시황에 긍적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낮은 밸류에이션(적정가치 평가)도 포스코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키움증권 김종재 연구원은 "현 주가수준은 주가수익배율(PER) 9배대로 한자릿수에 불과해 업황 회복을 전제할 때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환율 하락과 같은 대외적 환경 변화도 수입대금이 많은 철강주에 실적 개선의 힘을 보태고 있다.

게다가 내년 인도제철소 착공이 가시화되면 포스코는 기존 안정성 매력에다 성장성이란 양 날개를 달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동안 철강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 진출을 놓고 불필요한 논쟁에 휩싸였던 포스코로서는 인도 제철소 진출을 계기로 새로운 평가를 받을 것이란 얘기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체에 올해가 생존을 위한 해였다면 내년은 고통을 보상받는 해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의 분기별 1조3000억~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철강 유통사들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아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하종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 시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내년 어렵더라도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종목으로 투자자들은 몰리기 때문에 포스코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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