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2000억 PR 비차익 매수 왜?

외국계, 2000억 PR 비차익 매수 왜?

정영화 기자
2009.11.19 11:07

'산타랠리'나 '포트 조정'차원에서 대량 순매수

프로그램에서 비차익거래에서 대량 매수가 나오면서 19일 증시가 1620선을 돌파하는 강한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선물시장도 214선을 회복한 상태다.

미국증시가 전날 약보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하면 이날 1% 이상 상승은 꽤 선전하는 셈이다. 덕분에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KB금융(146,700원 ▼1,200 -0.81%),현대차(473,000원 ▲4,000 +0.85%)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1%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메릴린치,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비차익거래 부문에서 200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이처럼 대량 비차익거래 물량이 나온 것은 최근 들어 처음이기 때문이다. 비차익거래란 주로 15개 종목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바스켓)을 구성해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선현물간의 베이시스를 이용해 거래하는 차익거래와는 다르다.

증권가에서는 이것을 외국계 물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스피200종목,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을 중심으로 메릴린치 등 외국계에서 바스켓으로 물량을 산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기관 특히 증권 쪽에서 선물 순매도 물량이 3000계약 넘게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선물을 이용한 헤징(위험회피) 차원인 것으로 해석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외국계증권사 등에서 비차익거래(바스켓)를 통해 대량 현물을 매수한 뒤, 선물 매도를 통해 동시에 헤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창구에서 대량 현물을 산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나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급하게 물량을 확보해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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