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값 하락세 완만… 국내외 매수 추천 잇따라
LG디스플레이(12,210원 ▼240 -1.93%)가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전날에 비해 0.31% 오른 3만23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재돌파한 이후 옆걸음질하면서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두드러지는 흐름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액정표시장치(LCD)의 계절적 비수기와 공급과잉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 증권사만이 아니라 해외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외 증권사는 국내 IT 업계의 최우선선호주(Top-pick)으로 꼽을 정도다.
가장 큰 이유는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완만하다는 점 때문이다. 덕분에 패널 가격하락을 반영해 떨어졌던 주가는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평가로 반전됐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 9월초 4만원대까지 올라갔지만 이 때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LCD 패널 가격이 10월부터 하락할 것이고 공급과잉으로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주가는 11월초까지 두 달 동안 미끄러지며 3만원을 내주고 2만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실제 패널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1월 하반기 42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전반기에 비해 2달러(0.6%) 하락하는데 그쳤다. 전반기 하락률과 같은 수준이었다. 11월 전반기 가격이 10월 하반기 가격에 비해 2.8%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기울기가 완만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11월 들어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24일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4만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내년 디스플레이 업황 리스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이제는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에 투자할 시점"이라며 "이제는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해도 사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키움증권도 4분기 우려했던 것보다는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완만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대만 업체들의 TV용 LCD 패널 생산확대로 IT 패널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TV용 패널 수요는 이미 중국 춘철을 염두에 둔 주문이 시작되고 있으며 재고수준도 예상보다 타이트한 상황이라는 것.
JP모간도 지난 23일 아시아 기술주 섹터에 대한 보고서에서 최우선선호주로 LG디스플레이를 추천하고 목표가 4만원을 제시했다. JP모간은 LG디스플레이가 강력한 고객망 덕분에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과 안정적인 마진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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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의 분기 실적은 3분기를 정점으로 당분간 감소하겠지만 내년 2분기 이후부터는 다시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LCD 패널 업황은 올해 4분기 초부터 내년 1분기까지 연착륙한 후 재차 호황기로 들어설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실적도 내년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개선돼 내년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