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새 20원 이상 폭등 '두바이 쇼크'

환율 하루새 20원 이상 폭등 '두바이 쇼크'

김혜수 기자
2009.11.27 19:24

< 앵커멘트 >

두바이발 악재로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그동안 달러 약세에 베팅했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오늘 하루 20원 이상 폭등했는데요, 이 소식은 이대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원달러 환율이 두바이 쇼크에 11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원 20전 폭등한 1175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170원대로 올라온 것은 지난 5일 이후 3주 만에 처음입니다.

두바이 국영회사인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 유예 선언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두바이발 악재로 유럽 증시가 3% 이상 급락하고 지난 25일 현재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 지수는 다시 반등했습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엔화도 강세를 나타내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66원 86전으로 32원이나 급등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2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확대됐습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컸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그동안 달러화 약세에 베팅한 세력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두바이발 악재와 맞물리면서 환율의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마다 이를 제한해주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오늘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달러화 강세 현상이 추세적으로 굳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달러화 약세 트렌드 자체가 훼손된 만큼 원달러 환율 1180원을 1차 지지선으로 1200원선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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