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기 둔화 발언에 힘입어 채권금리가 소폭 내렸다.
3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4.12%,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한 4.63%로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3년물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5.23%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인해 약세 분위기로 흘렀다. 밤사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음 주 국채입찰에 따른 물량 압박으로 0.03%포인트 오른 3.31%를 기록한 것이 장 초반 매도세를 강화시켰다.
하지만 장중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더블딥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시장 강세에 영향을 줬다.
한 채권 관계자는 "내년 초 재정효과가 약해지는 가운데 민간 부문의 자생적인 성장 동력이 살아나지 못하면 경기가 다시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의 시각이 나왔고 곧 채권 매수세는 살아났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에서 매수를 늘려 2000계약 순매도에서 규모를 크게 줄였다.
코스피가 장 후반 급반등했지만 채권시장은 전약후강 양상을 유지했다. 전날에 이어 채권시장은 악 속에 선방한 장세로 평가할만 하다고 판단함.
특히 장기물 채권을 중심으로 매수가 나오면서 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보험권 등 장기투자자가 향후 채권매수를 재개할 가능성 등이 나온 점이 장기물 강세를 유도한 측면이 있다"며 "전반적으론 현물수급상황이 상당히 우호적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했던 구간으로 매기가 계속 넘어가는 순환매 장세의 연장선상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틱 하락한 110.30으로 마감했다. 투신사와 개인이 각각 607계약, 39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와 외국인은 각각 334계약, 197계약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