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내년 아웃도어 시장 진출

제일모직, 내년 아웃도어 시장 진출

박희진 기자
2009.12.07 16:54

올해 2조원 돌파 알짜 아웃도어 시장, 제일모직도 가세..업계 판도 바꿀 '핵' 부상

의류업계의 최강자제일모직이 내년에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한다.

아웃도어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알짜' 복종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은 업계의 판도를 바꿀 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지난 7월부터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사업팀을 구성, 관련 사업 진출에 착수해 늦어도 내년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아웃도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예정대로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면 코오롱의 코오롱스포츠, LG패션의 라푸마에 이어 대기업 중 마지막으로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1조8000억 원. 2001년 52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며 올해는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블랙야크 등 5개 브랜드 매출이 전체 아웃도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가 부동의 1~3위를 지키고 있고,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블랙야크, 라푸마, 네파 등이 뒤를 잇고 있는 구도다.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랜드와 함께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제일모직은 아웃도어 부문에 참여하지 않고 있었다. 그간 제일모직은 '빈폴' 브랜드를 통해 골프 등 일부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이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등산복으로 국한됐던 아웃도어가 캠핑, 바이크 등 라이프·레저용 의류 부문까지 수렴하며 급성장하자 제일모직이 아웃도어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자체 브랜드 신설보다는 외국 브랜드 도입에 무게를 싣고 미국 브랜드 파타고니아,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몬츄라, 스웨덴의 피크 퍼포먼스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일모직이 늦어도 내년 가을ㆍ겨울 시즌에는 아웃도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피크 퍼포먼스와는 라이센스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백화점, 가두점 등 강력한 유통 노하우에 '삼성 직원'이라는 잠재 시장까지 합할 경우,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휠라코리아, 패션그룹 형지도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 업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휠라코리아는 내년 초 '휠라 스포트'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출시하고 여성 캐주얼 의류 '여성크로커다일'로 유명한 패션그룹 형지는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와일드로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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